안녕하십니까. 주일본대한민국대사 이혁입니다.
말의 해인 병오년을 맞아, 여러분 모두 말처럼 힘차게 달리며 큰 성취를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었던 작년은 한일 관계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한 한 해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취임 후 첫 양자 방문지로 지난해 8월 일본을 택하셨습니다. 또한 9월에는 이시바 총리가 부산을 방문하였고, 새해 벽두 나라(奈良)에서 열린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는 대통령께서 표방하시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가 한일 외교에서 견고하게 실행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믿습니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래 2025년까지의 60년은 ‘갈등과 협력’이 교차하는 가운데에서도 괄목할 만한 관계 발전을 이룩한 기간이었습니다. 외교, 안보,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는 놀라우리만큼 심화·확대되었습니다.
2026년, 한일 양국은 새로운 협력의 미래 60년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으며, 대통령의 나라 방문은 그 여정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더욱이 양국을 둘러싼 국제 질서의 변화와 각국이 처한 국내적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시대는 한일 간의 더욱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전환기적 시점에서 저를 포함한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 직원들은 한일 관계가 밝은 미래 60년을 향해 흔들림 없이 전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물론 역사를 직시하되, 양국 간 다양한 파트너십은 착실히 강화해 나간다는 기본에 충실하며 한일 관계에 임하겠습니다.
한일 우호와 협력의 증진을 위해서는 일본에 계신 동포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올해는 민단 창립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동포 사회가 일본 사회의 훌륭하고 모범적인 구성원으로서 한국과 일본을 이어주는 든든한 가교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와 대사관 직원들은 늘 국민 여러분 가까이에서 여러분을 섬기는 자세로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큰 관심과 격려, 성원을 부탁드립니다.